[칼럼]빗물은 무엇인가?

인디포커스 | 기사입력 2019/11/01 [05:01]

[칼럼]빗물은 무엇인가?

인디포커스 | 입력 : 2019/11/0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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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이 물음에 대한 어린아이의 답변은 무엇일까? 당연히 하늘에서 내리는 물 일것이다. 그럼 어른의 답은 무엇일까? 복잡해진다. 홍수는 재앙이고 가뭄에는 단비가 된다. 아니다 옳은 답은 자원이다. 절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 빗물은 자원이다.

 

매년 3월 22일은 물의 날이다. 이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한국은 UN이 정한 물부족 국가이다.

 

이 말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는 우리의 현실인식 재고와 함께 물을 절약해야 한다는 계몽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물을 절약하고 아껴야 하는 것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물 값이 기름 값 보다 비싼 현실에서 `물 쓰듯 한다`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는 현실...그렇다면 어떻게 물을 아낄 것인가?

 

당연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주방과 화장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이 1차적인 절약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국민 개개인이 지켜야 하는 것이고 현재는 상당수준 계몽이 되어 있어서 더 이상 획기적인 물 절약의 효과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 아닌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것은 도심의 도로 구조를 재난방지와 빗물의 재활용방향으로 개조하는 것이 비답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빗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서 귀한 수자원을 아끼고 보존하는 방안이 될 것이기에 정부의 빗물재활용에 대한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과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도심구조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성 폭우에 대비하여 우수처리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잘 발달된 우리의 도시형태는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빗물처리 면에서는 낙제점을 면키 어려운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빌딩숲과 콘크리트 위주로 짜여 진 도시형태는 빗물을 적절히 처리하고 나아가 재활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모든 도로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어 있기에 비가 내렸을 때 모든 빗물이 우수관을 따라 일정공간에 모이고 이를 정화하는 절차를 거쳐서 한강에 흘려보내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비가와도 전혀 재활용을 할수 없는 구조이다. 단지 재난을 막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문제에 따른 지하수의 고갈 또한 심각한 환경파손이고 또 자원 확보에 반하는 현상이다.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현재의 도시구조로 보면 30년 후에는 지하자원의 하나인 지하수는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재앙을 물려주는 꼴이 될것이다.

 

더 늦기 전에 빗물 처리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어찌하면 빗물을 재활용하여 물부족 해소에 기여를 하고 지하수를 보존할 것인가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빗물 처리 및 활용에 대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우수안 이라는 중소기업 (박인성 대표)의 의견을 들어보면 사고의 전환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잘 지적해 주고 있는데 그에 따르면 장마철에 내리는 빗물을 땅속에 침투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홍수를 저지하고 지하수의 고갈을 막을 있을뿐만 아니라 싱크홀 발생을 방지하는 재난예방의 기능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방법으로 도로및 대형건물, 교차료 주변에 빗물받이 설치를 제안했다. 빗물받이가 무엇인지는 별외의 논의대상이 될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로 변하면서 생성된 우기의 게릴라성 폭우에 대한 재난을 예방하고 한발 나아가 이를 자원화 할수 있는 특단의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되었을 때 실현가능성이 커질것으로 보여 지며, 이를 디딤돌 삼아 물부족 국가의 불명예를 벗어나려는 과정 또한 관련부처의 커다란 숙제가 아닐까?

<이메일 : khh9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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