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국립극장으로 놀러오세요.

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

김한솔 | 기사입력 2019/09/18 [11:03]

점심시간에 국립극장으로 놀러오세요.

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

김한솔 | 입력 : 2019/09/18 [11:03]

▲ 2019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 포스터     © 사진제공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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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오의 음악회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년째 공연된 국립극장 대표적인 인기있는 공연이다. 친근한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부터 다양한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 스타와의 협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국악 관현악을 감상한다는 점도 국악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의 관람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이번 10월 공연은 한글 창제와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한글날의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시작코너에서는 () 용비어천가’(·편곡 강상구)를 연주한다. 용비어천가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문서로 조선왕조의 창업을 찬송하며 후대 임금에게 어렵게 쌓아올린 공덕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함을 당부하는 노래다. 강상구 작곡가는 이를 주제로 화합과 평화의 마음을 담아 민족과 더 나아가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라며 () 용비어천가를 작곡했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서양의 대표적인 목관악기인 플루트와 국악 관현악의 만남을 볼 수 있다. 1988년 작곡된 플루트 독주와 국악 합주를 위한 무용 환상곡은 환상 속에서 펼치는 춤사위를 그린 곡이다. 플루트의 독주로 조용하고 느리게 시작되어 굿거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을 지나면서 무곡풍의 가락으로 발전, 점차 흥이 고조되는 구성이다. 1992년 초연 당시 협연한 플루티스트 오신정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정오의 음악회를 위해 위촉한 실내악 신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앙상블에서는 김시율 작곡가의 번개를 초연한다. 번개가 치는 순간 번쩍이는 빛을 강렬한 피리소리로 표현한 곡이다. 늘 우리 곁에 있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자연의 성질을 담아냈다. 구름과 구름,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번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향피리 3대와 타악기로 긴장감 있게 표현했다.

 

10정오의 스타는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사랑받는 소리꾼 고영열이다.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소리해 피아노 병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번 무대에서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풀어낸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김영랑 시인의 시 을 가사로 한 가곡 ’, ‘홀로 아리랑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한가람의 숨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2016ARKO 한국창작음악제 당선작으로 한강의 어원인 한가람과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운 을 뜻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강과 인생의 흐름을 박자와 장단의 변화로 표현한 곡이다. 삶을 시기별로 나누어 인생의 초년기는 양금, 중년기는 대금, 노년기는 피리의 선율로 각각 나타냈다. 곡의 마지막은 연주자들의 숨소리로 끝맺는데 이는 강의 숨이자 곧 우리의 숨을 상징한다.

 

10정오의 음악회는 박상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전 11정오의 음악회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간식을 제공한다. 관객의 사랑을 사회와 나누는 의미를 담아 사회적 기업에서 제작한 떡과 음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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